고소공포증이 없었던 시절
지금의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높은 곳에 가면 누구나 무서울 것이다. 음… 고소공포증까지는 아닌가? 무튼 높은 곳은 무섭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무언가는 싫다. 놀이기구도 싫고, 스카이다이빙도 싫다. 스카이 다이빙은 하면 아마 심장이 멎을 것이다. —- 초등학교 때 일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이었나 혹은 3학년 때였나? 꽤나 어린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정글짐에서 놀고 있었다. 정글짐 사이 사이를 날렵하게, 혹은 조심히 다니며 술래잡기를 하는 것은 그 당시 굉장히 짜릿한 놀이였다. 지금 아이들이 롤을 하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보다 내가 느꼈던 그것이 더 크고 짜릿할 거라는 확신도 있다. 그렇게 짜릿한 놀이를 한참을 하다보면 정글짐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려올 때가 되면 한 껏 아드..